🍚함께면 이 요리도 한 번 해볼 수 있지(위풍당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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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의 좋은점!!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든든함, 따뜻함, 추억 등등이 있지만 저는 용기가 생긴다! 혼자서는 힘든 것도 도전해볼 경험이 생긴다!가 있는 것 같아요. 혼자서는 그렇게 어려웠던 것들, 무서웠던 유럽 어딘가를 간다거나,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는 것이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도전!! 하고 나아가기 쉬운 것처럼요.
지난 주 오랜만에 ‘셰프 따라잡기’ 컨셉으로 사람들과 요리를 해먹었어요! ‘셰프..? 내가 할 수 있는거야? 싶던 요리들을 무려 4가지나 해냈더라고요. 혼자였으면 ’내가하면 그 맛이 날까? 과연 맛있을까? 요리저리 재며 못했던 것들이었는데, 함께하니 이렇게 쉬운 것들이었어요.
이번주는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우리들을 위해 조금은 어렵지만! 함께니까 도전!! 해볼 만한 신기한 요리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오늘의 bgm. 든든맨 - 슈퍼울트라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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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부리
함께라면 이렇게 해보는 것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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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누군가가 있어 평소에는 못하는 새로운 걸 해보고 싶으시진 않으신가요? 어디서부터 시작해볼 수 있을 지 고민되신다면 아래 세가지에서 시작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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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i___official.
이 재료는 도대체 어떤 용도로 쓰는걸까? 이 재료 자주 보이는데 나 혼자는 다 못 쓸 것 같아 사기 좀 그러네 싶었던 적이 있으셨나요? 사람이 많이 모인 참에 한 번 써보는 것 어때요? 너무 맛있으면 인생 재료 획득! 조금 실패해도 추억으로! 모로가도 이득입니다. 저는 이번 모임에서 잣을 처음 써봤어요. 약간 수정과에나 동동 쓸 수 있을 것 같아 가끔 레시피에 나와도 항상 생략만하다 이번에 사람도 많겠다 투자해보자! 하고 써봤어요. 근데 이게 왠걸! 페스토 파스타의 킥이었어요. 고소함이 파스타의 맛을 배로 살려줬어요.
✨이번 모임 통해 이런 재료를 써봤어요!
- 그라파다노 치즈(조금 비싼 치즈), 잣, 각종 허브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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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i___official.
요리를 하다보면 매번 하던 음식들 위주로 하게 되는데요. 자주 쓰는 재료, 알고리즘, 관성 등을 이유로. 무언가 새로운 음식을 해먹어보고 싶다면 누군가와 함께하는 이번이 기회! 기왕이면 장르를 확 바꾸어, 평소에는 못 해먹어본 장르의 음식을 해먹어봐요. (혹시 몰라요 취향에 맞을 지, 뜻밖에 장르개척)
저는 주로 한식과 샐러드류를 자주 해먹어요. 어떤 메뉴를 먹을까 찾아보는 책도 한식책, 샐러드 책. 알고리즘도 자주 먹는 메뉴를 향하다보니 양식, 일식 등은 거의 시도해볼 일이 없었는데 이번 모임 통해 양식이란 장르를 제대로 톺아볼 수 있었어요. 저.. 양식도 좋아했더라고요. 느끼한 거라고만 생각했던 것을 반성했답니다. 앞으로도 종종 해먹을까봐요.
✨도전해보자
- 한식, 양식, 일식, 베이킹 및 각종 세계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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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해본 방식으로 요리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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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i___official.
세 번째는. 내가 알던 네가 아니야.라는 부제를 붙이고 싶어요. 혹시 재료를 늘 같은 용도로만 쓰고 있으셨다면 이번에 새로운 용도를 찾아보는 것 어떠세요? 사용하고 싶었던 재료를 마음에 찝어놓고 도서관 요리책 코너에서 그 재료가 들어가는 요리들을 쓱 훑어보며 좀 특이한데 이런 변형도 궁금하다 싶은 것들을 골라서 해봐요!
저는 이번에 항상 토핑/재료를 올려 혹은 스프/감바스에만 푹 찍어 빵에 어떠한 가공도 하지 않고만 먹어왔었는데, 이번에 빵에 올라가는 시즈닝으로 변형시켜봤어요. 빵을 바삭하게 구워놓고 냅다 손으로 부서 올리는 충격적 경험..!!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자주 쓰던 재료가 있다면 이참에 새롭게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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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지 요리모임에서는 제가 평소에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던 메뉴들을 메인 테마로 함께 만들어 먹어봤어요. 바로 고든램지의 허브크러스트 프렌치랙과 프렌치 어니언 스프입니다. 이 요리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요리들부터 소개해 볼까 해요.
프렌치랙은 지방을 떼어내고 손질한 양갈비를 얘기해요. 그래서 담백한 맛을 자랑하죠. 허브크러스트 프렌치랙은 이 양갈비에, 허브와 빵가루, 치즈를 섞어 만든 크러스트를 입혀 오븐에서 구워낸 요리에요. 허브의 향긋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양고기 특유의 육향과 어우러져 입안을 풍성하게 채워내는 맛이에요. 어때요, 소개를 들으니 궁금하지 않나요? 이 요리는 고든 램지의 시그니쳐 요리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그러다 보니,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컨텐츠로도 많이 만들어보곤 하는 요리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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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유튜브를 통해 이 요리를 처음 접했던 것 같아요. '고기남자' 라는 유튜버 분이 팝업 식당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팝업식당의 메뉴로 처음 허브크러스트 프렌치랙을 경험해 봤어요.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답니다. 그 이후로 허브크러스트 프렌치랙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되었어요.
그 이후 이 요리를 잊지 못하고 찾아보던 중, 서촌의 '가스트로통' 이라는 식당에 가게 됐어요. 그 곳에서 다시 허브크러스트 프렌치랙을 맛보며 프렌치 어니언 스프를 처음 먹어봤어요. 프렌치 어니언 스프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스프와 다르게 아주 묽은 스프요리에요. 양파를 아주 오랜 시간동안 중불에서, 형태를 다 잃고 단맛이 다 빠져나올 때까지 볶아내고, 육수를 넣어 완성하는 요리랍니다. 설탕을 사용하여 내는 얕은 단맛이 아니라, 깊고 진한 단맛을 저는 어니언스프에서만 느껴본 것 같아요. 그 이후로 프렌치 어니언스프는 제 두 번째 최애 음식이 되었답니다. 아래는 고기남자 팝업에서 먹었던 허브크러스트 프렌치랙과, 가스트로통의 프렌치 어니언 스프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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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요리모임에서 만들어 본 메뉴에 대해 소개한 건 아래의 질문을 던지고 싶어서 였어요.
여러분에게 있어 식사, 요리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저번 주에 어떤 것들을 먹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저는 원래 맛있는 걸 먹으러 찾아 다니는 걸 좋아했었지만, 대학교에 복학하고 일상을 살게 되면서 점점 식사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한 활동으로 변해 갔어요. 그러던 중에 진지 요리모임을 알게 되고, 참여하게 됐어요. 하루에 2~3끼를 먹는 일상은 변하지 않았지만, 종종 진지 요리모임에 참여하며 그 중 한 끼는 일상적이지 않은 새로운 식사로 채워나갔어요.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자극, 즐거움으로 연결돼요. 반복적인 경험은 점점 무뎌져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게 만들죠. 점점 자극에 대한 역치가 올라가요.
이번 진지 요리모임을 기획하면서, 또 이 레터를 쓰면서 바로 이 역치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의 진지 요리모임에서 시도했던 레시피들은 나중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익숙한 요리의 간편한 레시피들을 소개해 보는 자리에 가까웠다. 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요리경험 자체에서는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식사 메뉴들은 역치를 넘어서지 못해 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요리모임에서는 그런 역치를 넘어서는 신선한 자극을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즐거워하는 동시에 본능적으로, 사람은 익숙함을 추구한다고 생각해요. 자극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건 에너지를 쓰는 일이니까요. 또,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것들을 피하고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 로 행동의 방향성을 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리모임을 통해 그 방향성을 한 번 바꿔 보고 싶었어요. "함께라면 할 수 있어!" 모르는 것들도 옆에서 함께 해나갈 사람들이 있으면 두려운 게 아니라 새로운 자극들이 되어 즐거움이 되니까요. 그래서 이번 요리모임에서는 레시피도 거의 지켜지지 않았어요. 현장에서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재료의 양들을 눈대중에 따라, 요리에 맛을 쌓아가는 대략적인 흐름만 간직한 채 요리를 했어요. 그렇게 해서 '고든램지의 요리' 가 아니라 '우리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사실 주위로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프렌치랙! 같은 거창한 메뉴나 요리모임! 같은 활동을 통하지 않고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평소 가던 식당에서 안 먹어본 메뉴를 주문해 본다든가, 가보지 않던 골목을 들어가서 식당을 가 본다든가 하는 것들이에요. 아니면, 재료를 바꿔 보기? 같은 이름의 메뉴라도, 음식점에 따라서 맛을 내는 뉘앙스가 다르고, 같은 음식점에서도 메뉴에 따라 음식점의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요리를 할 때에도, 같은 메뉴에서 조금의 변주를 주면 맛이 확 달라진답니다?
일상이 너무 바빠 즐거움을 위한 여유를 내지 못한다면, 어차피 매일 해야 하는 식사 시간에라도, 못 먹어본 음식들, 못 가본 음식점들을 찾아 가 보거나 새로운 레시피를 도전해 보며 역치를 넘어서는 자극으로 일상을 즐겁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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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식
오늘 해 볼 요리; 바질 잣 페스토 리가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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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니 가능한 복잡하지만 맛있는 요리! 이번 요리모임에서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에요! 잣과 각종 허브들의 용도를 재발견할 수 있었던 파스타 레시피를 소개드립니다! 레시피는 고든램지 레스토랑 홈페이지에서 가져와서, 조금의 뿌린식 arrange를 거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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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따라해볼 레시피: 잣 바질페스토 리가토니
필요 재료📝(2인분 기준) : 애호박 1개, 시금치 1단, 바질 많이, 올리브오일, 파마산 치즈, 다진 마늘 2T, 방울토마토7-8개 , 잣 30g, 식초 5ml
만드는 법 👩🍳
1. 바질 페스토 만들기. 1-1) 애호박, 시금치, 바질을 데치기 좋은 크기로 듬성듬성 자른 후, 끓는 물에 애호박은 30초 잎채소들은 10초 데친 후 얼음물에 식혀준다.
1-2) 분량의 잣을 프라이팬에 넣고 살짝 갈색빛이 돌때까지 약불에 볶아준다.
1-3) 블렌더에 물기를 제거한 데친 채소, 다진 마늘 1T를 분량의 올리브 오일을 조금 씩 넣어주며 부드러워질 때까지 갈아준다.
1-4) 볶은 잣의 ⅓, 식초, 파마산 치즈를 넣고 섞은 후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2. 소금물에 분량의 파스타를 8~10분 삶아준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을 두른 후 다진 마늘 1T,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를 소금 후추 간을 하고 볶아준다.
4. 토마토가 부드러워지면 삶은 파스타, 적정량의 페스토를 넣고 2~3분간 볶아준다.
5. 파스타 그릇에 담아 잣과 치즈를 뿌려 장식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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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지니) ‘뿌린’이 기획하고 운영한 요리모임에 참여하며, 제가 꽤나 관성에만 갇힌 요리를 해왔구나 충격을 살짝 받고 왔습니다. (나름 매번 새로운 것 자주 해먹는다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군~~ 할 일이 많다~~ 싶었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사람을 만나면 만날 수록 세상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가끔 함께하는 요리 어떠신가요! 강추합니다!
뿌린) 매일 먹는 음식에도 변주를 줘 보기..! 제 모토는 일상을 여행하기, 그리고 여행에서 일상을 살기 입니다. 항상 내게 주어지는 새로운 자극들에 눈을 뜨고 살다 보면 좀 더 즐거운, 재밌는, 새로운 세상을 같은 일을 하면서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별별)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네요! 저는 이번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다들 맛있게 먹었다는 말씀을 전해 듣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허브라는 재료들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저는 처음 먹을 때부터 맛있게 느껴진 허브는 잘 없었거든요. 바질 페스토를 혼자 집에서 해먹어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잘 만든 탓인지(?) 향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식욕이 떨어졌었는데 그 이후로 생각나면 만들어 먹어볼 정도로 좋아하게 됐어요. 여러분도 이렇게 새로운 음식들을 계속 시도해 보시는 게 어떤가요? 언젠가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요. (고수같이 영 아닌것도 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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