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 과일의 맛

2023. 8. 4.

🍚 하루 세끼와 함께 상반기 잘 마무리하기

열 두번째 이야기

🍑🍒제철 과일의 맛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라는 노래가사가 떠오르는 요즘 날씨입니다.🏖️

뜨겁다 못해 따가운 한 여름의 햇빛은 뚜벅이의 삶을 힘들게 하는데요. 이 짱짱한 햇빛에 쓸모가 있다면 여름 과일을 더욱 맛있게 해주는 게 아닐까요? 햇빛으로 덥고 힘든만큼, 그 빛을 받아 달아진 과일이라도 잔뜩 즐기자는 보상심리로 이번 레터를 준비해봤어요!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여름 과일과 함께 잘 흘려보내봐요😆

조금 늦어진 이번 레터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 밑줄 친 단어를 누르면 레시피/정보와 관련된 정보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 아침

여름 과일 사용법

작성자: 지니

여러분도 유독 소비가 후한 영역이 있나요?

저는 유독 과일에만 소비가 후한 편이에요. 식비 예산에 과일비를 따로 할당해 놓은 덕에 일주일에 한 번은 고민 없이 과일을 집에 들여놓고 있어요. 문제는 오히려 사온 과일을 먹는 데에 있어요. 자취를 하니 가구원 수가 줄어들어 마트에서 묶여있는 그대로 사오면 하루에 하나씩 먹어도 일주일 넘게 그 과일만 먹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뭐든 이것 저것 맛보는 게 좋은 사람한테는 꽤나 중요한 부분

그런 맥락에서 과일을 요리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같은 과일을 먹더라도 매번 새롭게 먹을 수 있기도 하고, 또 줄어드는 속도가 빠르고, 단순히 간식이 아니라 식재료라고 우길 수 있어져 더 많고 다양한 과일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이죠(뻔뻔)

이번 레터가 과일을 섭취해야 하는 분 혹은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소개해준 방법에 흥미가 생기셨다면, 이번 주말엔 새로운 방식으로 과일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아삭하고 시원한 참외는 샐러드로

자연스러운 단 맛. 아삭한 식감의 참외로는 샐러드를 해먹었어요. 🥗

자두, 천도복숭아처럼 침샘을 자극하는 맛은 없지만, 참외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단 맛은 사용하는 드레싱, 함꼐하는 샐러드 채소와 모날 것 없이 잘 어울린다는 매력이 있어요. 또 씹을 때마다 나는 아삭아삭한 소리가 축 쳐지는 더위에 경쾌함과 청량함을 준 다는 점에서, 하루 혹은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샐러드와 안성 맞춤이었어요!!

✨tip)

- 저는 아직 올리브 오일만 뿌려먹는 샐러드의 참맛은 잘 모르겠어서 참외 국물, 레몬즙, 꿀을 함께 섞어드레싱을 만들어 먹었어요. 비율은 올리브 오일 3: 레몬즙 2 로 넣고 추가로 꿀 아주 약간 + 참외국물

- 이 비율로는 참외 맛이 강하게 나지 않아요. 샐러드에 참외 맛을 더 살리고 싶다면 참외를 갈아 넣어보세요!

- 노란 참외는 진한 초록색 잎과 함꼐 하면 색이 훨씬 살아납니다.

- 식초 물에 씻으면, 참외의 예쁜 노란 껍질도 활용할 수 있어요! 참외 껍질은 질긴 편이래요. 질긴 걸 싫어하신다면 감자칼로 벗겨내고 사용하세요!

🍊새콤달콤! 자기 주장 강한 천도복숭아, 자두는 메인요리를 채워주는 조미료로

새콤달콤한 과즙이 가득한 천도복숭아는 양파, 청양고추와 함께 잘게 다져 살사를 만들어 먹었어요. 🥙

다른 계절의 과일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여름 과일의 새콤달콤함은 구운 고기, 삶은 감자와 같이 담백한 요리의 부촉한 맛을 채워주는 훌륭한 조미료 역할을 한다고 해요! 준비한 식사에 무언가 맛 혹은 포인트가 부족하다 느껴지신다면 상콤한 과일 조미료를 더해보는 거 어떠세요?!

✨tip)

- 만든 살사는 냉장고에서 2-3일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해요. 나쵸, 샐러드 토핑으로도 훌륭히 어울리니 이런 맛을 좋아하신다면 넉넉히 만들어 두었다 생각날 때마다 꺼내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상큼을 넘어선 새콤 달콤한 여름 과일이명 충분히 대체 가능해요. 지금 떠오르는 과일은 자두!

- 자두는 과즙으로 소스를 만든 후 오이와 버무려 무침으로 먹는 것도 맛있다고 하네요!

🍑달달 향긋한 복숭아는 설탕에 졸여서 브런치와 디저트로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예쁜 분홍빛, 달콤함과 향긋함까지 가진 복숭아는 설탕과 레몬즙을 넣어 상큼하게 조린 후 빙수 위에 토핑으로 올려 먹었어요.🍨

분홍빛 살짝 섞인 과육은 그 자체로도 맛있고 예쁘지만, 식감도 매끄럽고 크게 모난 것이 없어 생으로 먹기, 익혀 먹기, 고기에 곁들이기 모두 조합이 좋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유제품과 궁합이 좋다길래 저는 식감이 느껴지도록 과육을 크게 썰어 잼처럼 졸여, 우유 빙수 위에 얹어 먹었어요. 비주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살짝 달라진 식감과 맛, 향을 즐기는 재미도 있었어요!

✨tip)

- 여러 복숭아 섞어서 식감이 다른 것도 재밌었어요.

- 저는 복숭아 맛과 향을 크게 해치지 않고 싶어, 복숭아 무게의 30% 정도만 설탕을 넣었어요.

- 만들어진 복숭아 잼은 빙수 외에도 요거트와 치즈에 곁들여 먹어도 좋고, 햄 샌드위치 안 속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 점심

좋아하는 것과 함께 계절을 즐기는 법.

작성자: 지니

장마가 끝나고 나니,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 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 불로 지지는 고문이란 이런 것 일까요?

새삼 여름이 싫었던 이유들이 하나 둘 머릿속을 채워가던 중, 영화를 보고 레터에 남겼던 다짐이 생각났어요.. '더위로 괴로워만 하기는 억울하니, 이 상황을 충분히 즐긴다는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의 마음가짐으로 살아보겠다는 나름의 글을 남겼었는데.. 이렇게 바로 하면 안 되지 싶더라고요 ㅎ. 더위로 짜증난 마음을 심호흡으로 가라 앉히고, 뜨거운 날씨 때문에 안 좋은 것 말고, 날씨 덕분에 좋은 것은 뭐가 있는 지에 대해 떠올려봤어요.

'푸른 하늘과 끝내주게 어울리는 짙은 초록잎', '쨍한 색감의 꽃들', '더운 곳에 있다가 에어컨 틀어진 실내로 들어왔을 때의 그 해방감' 생각보다 여러가지가 있었어요. 그중에서 저한테 제일인 것은 새콤달콤한 여름 과일이더라고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즐겨보자는 차원에서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과일을 가지고 놀았어요. 저번주에는 마켓컬리에서 쿠폰을 줬길래 각기 다른 6종류의 복숭아를 맛 볼 수 있는 복숭아 샘플러를 사보았어요. 생김새도, 속을 갈랐을 때 생김새가 살짝씩 다른 것, 맛과 식감이 다른 것을 새로 알아가는 것이 재밌었어요.

그보다도 저한테 더 재밌었던 건 가지고 있는 과일을 다르게 먹는 방법을 찾는 거였어요. 과일에 초점을 맞춰서 가지고 있던 책, 빌려온 책 모두 쫙 늘어놓고 '복숭아','참외','여름에 먹을 과일'이라는 필터를 끼고 책을 촤라락 읽어봤어요. 매번 생으로만 먹었던 것이 아쉬울 정도로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 거였더라고요. 종종 먹었던 과일의 새로운 맛, 아는 사람의 몰랐던 이야기를 듣는 것과 비슷한 짜릿함이 있었어요.

이번 여름이 가기 전 책을 보며 알게 된 새로운 과일 요리를 가능한 다 해먹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집에 사놓은 과일, 떨어지면 또 다른 과일도 사오면서 상큼하게 이 뜨거운 햇빛과 여름을 즐겨보려고요. 햇빛이 뜨거워 괴로울때면, 집에 가서 먹을 새콤 달달한 과일을 떠올리며 최대한 상쾌하게 볼 예정입니다!

🍶 저녁

천도복숭아 살사를 곁들인 닭다리살 구이

작성자: 지니

🥣 천도복숭아 살사 레시피

본 레시피는 조말순 채소법:도시락 편을 참고하였습니다.

필요한 재료: 천도복숭아 1개, 양파 작은 거 1/4개, (선택) 청양고추 40g

살사 드레싱: 올리브 오일 3, 1/2T, 식초 1/2T, 다진 마늘 1/2t,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저장 용기에 살사 드레싱 재료를 모두 넣어 섞어둔다.

2. 양파, 청양고추, 천도복숭아는 잘게 썬다

3. 잘게 썬 천도복숭아, 청양고추, 양파와 드레싱을 고르게 섞고 20분간 절인다.

[닭다리살 구이]

1. 닭다릿살을 깨끗이 씻고 키친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한다.

2.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닭껍질이 아래로 가게 하여 굽기 시작한다.

3. 소금, 후추 간을 적당히 하고, 뒤집어 가며 잘 익히면 완성이다.

✨tip)

- 살사를 먼저 만들어 놓고, 절이는 동안 닭다리를 구우면 시간이 딱 맞아요

- 둘 만으로는 탄수화물이 부족해요. 볶음밥 등 탄수화물류와 함께하는 것을 추천해요.

- 남은 살사는 나초와 다른 샐러드 토핑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 한 번 만들어둔 살사는 냉장실에서 2-3일 보관 가능해요.

✅ 전할 소식

다음 레터는 인터뷰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다음 레터는 바로 다음주! 8월 11일에 인터뷰와

함께 찾아올 예정입니다.

좋은 기회를 얻어 저희 레터에 자주 출연한 조말순 채소법 책의 작가님과 만나뵙고 왔어요!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왔는데, 여러분들께도 빨리 공유드리고 싶네요😆

조말순 채소법이 담긴 회차는 인스타로 정리해서 올려둘게요! 그럼 곧 봬요~

진지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1. 지니: 뜨거운 여름입니다. 장마가 끝났다 좋아했더니 이번엔 햇빛이네요. ☀️☀️ 어제 버스 창가 자리에 앉아 가는 동안 오른쪽 팔과 목에 열을 잔뜩 받았더니, 아직까지도 팔이 뜨끈뜨끈한 것 같아요(오늘은 바로 긴팔입고 왔어요 ㅎㅅㅎ) 바깥 날씨는 썩 상큼하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과일, 맛있는 음식 먹으며 날씨로 잃은 상큼 지수 보충하며 남은 여름 즐겨봐요!!🍋

2. 진이: 이번 여름은 정말 더위가 상당한 것 같아요. 벌써 다음 주 화요일이 입추라고 하지만 더위가 말복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8월도 엄청 더울 예정이에요.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거잖아요. 이열치열도 좋지만 이번 진지 레터와 같이 제철 과일을 즐기며 더위를 이겨내보는 건 어떠신가요? 8월도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진지레터 이런 점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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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차는 이런 점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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