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먹을 메뉴를 정할 때와 달리, 가족들과 요리를 할 때는 조금 더 고민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부모님과 우리 모두 좋아할 만한 건 뭐가 있을지, 너무 오래 걸리거나 번거로워 하다 괜히 피곤해지지는 않을지 등등이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가족 성향별 요리 추천!!! 

외식을 해도, 조금 기다리더라도 유명한 집에 가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 적당히 맛있고 줄 없는 곳을 원하는 사람 각자의 성향에 따라 같은 걸 해도 만족도가 다르잖아요.

가족들이 어떤 성향인지를 고려하여 메뉴를 정하면, 가족 모두가 조금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 주변에 가족들의 성향에 따라 요리를 정할 때 어떤 거를 기준으로 삼으면 좋을까 정리해보았어요!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기반으로 우리 가족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요리를 하면 좋을 지 생각해보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 성과주의파: 같이 한 시간도 중요하지만 결과물이 맛있어야 한다!
• 대화가 필요해파: 식사 준비 시간을 통해 단절되었던 대화를 다시 살리고 싶다!
• 미식가&모험가형: 이런 기회에 새로운 것 좀 먹어보자!

대개 일년에 먹는 대부분의 식사는 엄마가 준비해 주셨지만, 크리스마스나 누구누구의 생일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가족 다같이 모여서 저녁을 준비했어요.

그 중에서도 기억이 남는 요리로는 ‘떠먹는 고구마 피자’를 꼽고 싶어요.

2019년 크리스마스였으니까, 3-4년전이었네요! 19년 크리스마스에도 여느때처럼 다같이 요리를 몇 개 해서 먹었는데요, 당시 중학생이었던 남동생이 학교에서 배워왔다며 '떠먹는 고구마 피자'라는 걸 해줬어요. 재료 준비는 다 같이 손을 거들어 완성하긴 했지만, 어리다고만 생각한 막내가 주도해서 뭔가를 만들어 줬다는 사실이 저하고 가족들한테는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기특하면서도 시간이 빠르다는 걸 새삼 느꼈었죠.

1. 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 찝니다(중간 사이즈 고구마: 3분)
2. 양파, 버섯 등의 재료들을 잘게 다져줍니다.
3. (선택)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재료를 볶아줍니다.
4. 쪄진 고구마를 으깨 오븐 전용 용기에 으깨서 넓게 깝니다.
5. 고구마 위에 차례로 토마토 소스 > 다진 재료 > 치즈를 올립니다.
6. 오븐에 180도 15분 정도를 돌리면 완성!

• 추천 재료: 파인애플, 옥수수콘
• 고구마에 우유나 요거트를 한 스푼 넣고 섞으면 좀 더 고구마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어요.
• 오븐 전용 용기가 없다면 조금 오목한 종이 호일을 그릇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 사용하는 재료가 많다보니 양이 확 불어날 수 있어요. 양파나 파프리카 같은 채소류는 1/8개씩만 해도 충분합니다!
• 묵직한 요리인만큼 상큼한 샐러드나 에이드를 곁들이는 걸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