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본인만의 ‘여유와 고요함의 시간’확보! 잘하고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이것들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요즘 다니고 있는 일의 의미를 조금 많이 잃은터라, 꽤나 회사를 괴로워하며 다니고 있어요. 이전까지는지금 당장 맡은 일을 잘 해내는데 초점을 맞춰서 막 달려오고 있었는데, 한 달 전부터는 맥이 확 풀리고, 갑자기 너무 힘들더라고요. 

 한창 힘들어 하던차 책에서 해결 방법으로 ‘목적없이 걷기’와 같은 여유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해주더라고요. 생각해보니 꽉꽉 채워 나아가기 바빴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반추할 시간이 부재했었어요.  비슷한 맥락에서 도움이 되었던 요리과정들이 생각나서 공유드리면 어떨까하여 우리에게 여유를 가져다주는 요리로 이번 레터 주제를 선정해보았어요. 같은 고민을 하시던 분이 있다면 이번 레터 함께 읽으며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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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시간을 잘 지켜내고 있나요? 저는 사실 이 시간의 중요성을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어요!

공부, 운동, 책 등 뭔가 끊임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시간들을 보낼 때면 불안함을 느끼거나 버린 시간으로 치부하고 넘겨왔었어요. 

그러다가 의도치 않게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을 좀 가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 나 이런 시간이 좀 필요했구나' 싶었어요. 저저번주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 분들이 모여 식재료와 요리들을 판매하는 마르쉐 채소시장에 자원봉사를 다녀왔어요. 그곳에서 가만히 앉아 시장에 오가는 유동인구를 체크하는 역할을 맡아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5시가량 역할을 하다가 왔어요. 조금은 정적이고 많은 공수를 요하지 않는 역할이다 보니 돌아온 직후엔 괜히 답답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온 것 같았어요. 돌아오는 길에 곰곰히 되돌려다보니 휴대폰 등 외부자극 없이 사람들 오가는 것만 보고 있자니, 머릿속에 있던 고민거리들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덕분에 한 3주간 지금 당장 힘든 상황과 해야 할 것에 갇혀 보지 못했던 것들을 되짚어 올라갈 수 있었어요! 왜 힘들까?에 대해 꼬리 질문을 하며 처음 일을 시작했던 목적과 - 내가 하고 있는 일 - 현재 상황등을 엮다보니 뭔가 해볼만한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렇게 정리가 되고 나니 지금 당장 뭘 하기에 앞서 상황을 멀찍이서 바라보고 어디서부터 풀면 좋을 지에 대해 빠져있을 시간이 부재했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요즘엔 그 시간들을 필수적으로 확보해가보려고 노력중입니다. 휴대폰이 방해된다면 손을 묶어둘 수 있는 무언가, 걷기 등의 방법을 찾아서라도요. 저번주는 그 시장에서 사온 금귤로 금귤 조림을 하며 머리를 비우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가만히 있기를 못하는 저는 이렇게라도 저의 상황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시간을 만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스스로를 위한 여유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으신가요?